보육원에 다니며 소년야구팀에 입단한 미야기 히로야
히로야 : 나 야구할거니까 글러브 사줘!
여보 우리 돈 없잖아요
미야기 일가는 유복한 집안이 아니었다.
사고로 인해 왼팔이 불편한 아버지는
정직원이 아닌 계약사원으로 이곳저곳 회사를 옮겨다니며 일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글러브를 사러 갔는데 가장 싼 글러브도 살 수 없었던 상황
그래서 사온것이 700엔짜리 장난감 비닐 글러브
히로야 : 그래도 좋아
부모의 사랑과 아들의 꿈을 이어주는 글러브였다.
비닐 글러브는 히로야의 보물
아버지 : 전자레인지에 넣어서 돌리면 글러브가 더 쓰기 편해진대~
비닐 글러브라 녹아서 없어져버림
히로야의 유니폼은 몇번이나 덧대기를 해서 너덜너덜했다.
심한 건 6장 까지 겹쳐져있으니까요
건더기가 없는 카레를 먹는다
가계 상황이 어려울 때 자주 먹는 요리
씨푸드 카레가 아니라 노(No)푸드 카레 라고 하면서 아버지가 웃어넘긴다
거의 매달마다 잔고가 바닥나면 1주일 내내 건더기 없는 카레를 먹었죠
수도가 끊어진 적도 있었다.
어머니 : 주전자에 아직 따뜻한 물이 남아있었네! 다행이다!
히로야 : 어차피 샤워 하는거 귀찮았는데 난 이게 더 좋아
가난을 웃음으로 날려버렸다.
보통 애들 같으면 불만을 얘기할텐데
히로야는 전혀 그런게 없었어요. 야구를 할 수 있으니까
(감독에게 원정비를 내고 있는 상황)
다른 학부모 : 미야기네 집안 돈 없다던데? 돈 훔쳐온거 아니야?
가난하니까 도둑놈 취급을 당한다
돈으로 야구 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미야기 집안의 안좋은 경제상황이 다른 팀 동료의 귀에 들어간다
너 새로운 유니폼 안사?
그런 낡아빠진 유니폼 입은 놈이 있으면 우리가 쪽팔린단 말이야
히로야에게서 웃음이 사라졌다.
히로야 : 야구 못하겠어요. 학교도 가기 싫어요
넌 야구를 잘해.
걔들이 돈은 많을지 몰라도, 너한테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야구 센스가 있어
그러니까, 다른 애들한테 지지마
맞아, 나한테는 야구가 있어
너네 집 돈 없지? 밥도 제대로 못먹지?
히로야 : 응 맞아. 엄청 가난해
" 주변에서는 여전히 히로야를 놀려댔지만, 히로야는 변했다. "
못먹을때도 있고, 못씻을때도 있어
그치만 우리한테는 미소가 있어
웃음이 있는 그것이 행복이다
히로야가 " 너네 집 가난하지? " 라는 말을 듣고
" 나한테 말하는거지? 우리 가난해. 니말이 맞아 " 라고 했어요
"그래도 우리집에는 웃음이 있어" 라고
그렇게 힘들게 야구를 해온 미야기는 두각을 드러내
중학교 때는 오키나와 대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선수권 준우승
그리고 U-15 사무라이재팬 대표팀에도 선출
코난고교 시절에는 1학년, 2학년 두번의 고시엔 출전
프로지명 신청서를 작성한다.
부모님 : 이제부터네. 힘내! , 우리는 응원 밖에 해줄 게 없지만
드래프트 지명을 기다리는 미야기와 어머니
그리고, 오릭스에서 1라운드 지명
그리고 그는 이제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선발 투수가 되었다. 오릭스 버팔로스 1선발 미야기 히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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