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왕위계승 문제를 두고 잉글랜드와 벌인 백년전쟁(1337~1453) 초기, 영국해협을 누비며 프랑스 진영을 공포에 떨게 한 '브르타뉴의 암사자' 잔 드 클리송(Jeanne de Clisson·1300~1359)도 영주의 아내였다.
노르망디와 경계를 면한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 반도의 귀족 잔은 12세 때의 첫 결혼 이후 모두 네 차례, 영주급 귀족들과 결혼했다. 불운한 두 번의 결혼 뒤에 맞이한 세 번째 남편 올리비에 드 클리송 4세와의 운명도 마찬가지였다.
아이 다섯을 낳으며 13년간 누리던 결혼생활은 1341년 브르타뉴공국 왕위계승전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프랑스 편에 섰던 남편은 전쟁에서 패하며 잉글랜드의 포로가 됐다가 전후 포로 교환을 통해 송환됐다. 문제는 잉글랜드 측이 요구한 그의 헐한 몸값이었다. 그는 반역자라는 의심을 사서 프랑스 국왕에 의해 1343년 공개 참형당했고, 그 사건 이후 잔은 복수심에 불타는 '암사자'로 변신했다.
그는 토지와 재산 일체를 팔아 세 척의 함선을 구입, 잉글랜드 왕실의 사략선장 면허를 받아 오직 프랑스 선박만 공격하는 해적이 됐다. 검은 선체에 핏빛 붉은 돛을 단 선단을 그는 '나의 복수( My Revenge)'라 불렀고, 나포한 선박의 선원 전원을 죽이고 단 한 명만 살려 프랑스 왕가에 그의 복수극을 전하게 했다. 우연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13년 결혼생활만큼인, 1356년까지 만 13년간 해적질을 했고, 이후 재혼해 잉글랜드에서 귀족의 삶을 누렸다
매의눈닷컴은 PC/모바일 웹상에서 수집한 사진,캡쳐,움짤 등을 펌/공유합니다.
TV방송/미디어/언론/커뮤니티/누리꾼들에 의해 대중화된 컨텐츠들만 다루고 있으며,
사이트 회원들 중 그 누구도 절대로 특정인물/단체에 정신적,재산적 손해를 끼칠 의도는 없습니다.
초상권/저작권/명예훼손 관련으로 게시물중단을 요청하시면, [24시간]안에 즉시 처리해드립니다.
☎ 게시물 중단요청 : ← 바로가기 (매의눈의 게시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